타이거 우즈 “우승 못 할 때까지 뛸 것 ” …7개월 만에 복귀전

입력 2023-11-29 11: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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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마스터스에서 경기하는 타이거 우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부상에서 회복해 7개월 만에 프로 골프계에 복귀 하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47)는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한 경기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즈는 30일(현지시각)부터 나흘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리는 히어로 월드챌린지에 출전한다. 지난 4월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서 기권한 뒤 오른쪽 발목 수술을 받고 재활에 전념해 온 우즈가 필드를 밟는 건 약 7개월 만이다.

29일 영국 BBC에 따르면 메이저대회 15회 우승자 우즈는 “더 이상 우승할 수 없는 때가 올 것이다. 그때가 되면 (현역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경쟁을 사랑한다. 동료들과 함께 하는 동지애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우즈는 지난 2021년 교통사고 때 발목을 다친 후 외상후 관절염에 시달리다 이번에 수술을 받았다.

올 마스터스에서 경기하는 타이거 우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그는 현재 발목 상태에 대해 “그걸 고치는 유일한 방법은 교체하거나 융합(fused)하는 것이었다”며 “(발목 융합수술 후) 다음 단계가 어려운 부분이다. 아무것도 안 하고 6개월 동안 지내는 것이니까 말이다. 처음 몇 달은 정말 힘들었는데, 지금은 좋은 쪽에 있다”고 설명했다.

우즈는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오거스타에서 겪었던 발목 통증은 전혀 없다는 것이다. 다른 부위가 더 큰 부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수술은 성공적 이었다”고 덧붙였다.

우즈는 2024년에 한 달에 한 번씩 대회에 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번 대회가 다음 시즌 일정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즈의 현역 연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이번 대회는 타이거우즈 재단이 주최하며, 골프 랭킹 상위권 선수 20명이 초청돼 컷 탈락 없이 나흘 동안 우승을 다툰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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