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프는 안 된다면서…타이거 우즈는 문제없다고?

입력 2023-12-05 14: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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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8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른 덕에 남자 골프 세계랭킹이 껑충 뛰었다.

세계골프랭킹위원회(OWGR)가 4일 발표한 남자 골프 순위에 따르면 우즈는 지난주 개인 최저인 1328위에서 430계단 상승한 898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4월 마스터스에 참가했던 우즈는 3라운드 도중 발목 통증으로 기권한 뒤 수술을 받았다. 이후 재활에 전념한 끝에 8개월 만에 출전한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 월드챌린지에서 최종 합계 이븐파 288타로 전체 20명 중 18위에 올랐다.

하지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무관한 히어로 월드챌린지 출전 성적(끝에서 3번째)으로 인해 랭킹이 430계단이나 오른 것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OWGR은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의 OWGR 포인트 획득 신청을 올해 초 거절했다. 컷오프 없는 3라운드 54홀 경기와 샷건(전 홀 동시 티오프) 출발 등이 규정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를 댔다. 또한 출전 선수가 48명으로 제한된다는 점도 주요 반대 이유였다.

그런데 우즈가 출전한 히어로 월드챌린지도 20명 전원이 컷오프 없이 4라운드를 도는 형식으로 진행했다. 논리적 모순이 발생한 꼴이다.

이에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공정하지 않다는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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