욘람, LIV골프 이적…계약금 5억$ 》 PGA 1년 총상금 4억6000만$

입력 2023-12-08 09: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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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골프 제공.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최고 스타 중 한 명인 욘 람(스페인·29)의 LIV 골프 이적이 현실화 했다.

올 마스터스 챔피언으로 세계랭킹 3위인 람은 8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후원하는 LIV 골프로 이적했다고 밝혔다.

LIV골프 로고가 새겨진 재킷을 입은 람은 폭스 뉴스와 인터뷰에서 “쉽지 않은 결정 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PGA 투어에서)매우 행복했지만 LIV 골프가 제공하는 많은 것들이 매우 매력적 이었다”고 말했다. ‘돈 앞에 장사 없다’는 말을 입증 한 셈이다.

AP통신에 따르면 그가 5억 달러(약 6548억 5000만 원)를 받는다고 보도된 가운데, 람은 계약 내용을 비밀로 하겠다고 밝혔다. 5억 달러는 2023년 PGA 투어 1년 총상금 4억6000만 달러(6024억 6200만 원)보다 많은 천문학적인 금액이다.

람의 계약금은 역대 최고 금액이다. 앞서 필 미컬슨이 2억 달러, 더스틴 존슨과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가 각각 1억5000만 달러를 받았다.


람은 폭스 뉴스 인터뷰에서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돈 때문에 골프를 치지 않습니다. 저는 골프에 대한 애정과 골프에 대한 사랑으로 골프를 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편으로서, 아버지로서, 가장으로서 저는 가족에게 최고의 기회와 최대한의 자원을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고, 그것이 바로 그 이유입니다”라고 LIV 이적 이유를 댔다.

람은 골프다이제스트와 전화 통화에서 “지난 2년 동안 골프계에 많은 변화가 있었고, 나도 많은 변화를 겪었다”면서 “LIV 골프의 성장과 발전, 그리고 혁신에 관심이 많았다”고 밝혔다.

람의 LIV 이적 소문은 지난 달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주도하는 스크린 골프 리그 TGL에서 발을 빼면서 불거졌고 람은 거듭된 이적설 보도에도 침묵을 지키면서 사실로 거의 굳어졌다.

람은 현재 전성기에 접어든 선수라 PGA 투어의 충격이 더욱 클 것으로 여겨진다.

욘 람 2023 마스터스 우승.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람은 PGA투어에서 11승을 올렸고 2021년 US오픈, 올해 마스터스 등 메이저대회에서도 2차례 우승했다.

그는 52주 동안 세계랭킹 1위를 지켰다.

람의 합류로 LIV 골프는 최근 메이저 대회 우승자 14명 중 7명을 보유하게 되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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