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1위’ 함정우, PGA 문 두드린다

입력 2023-12-13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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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우. 사진제공 | KPGA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파이널 내일부터 티샷

“세계 무대서 통한다는 선례 만들 것”
함정우·강성훈·노승열 Q스쿨 도전
5위까지 2024년 PGA 풀시드 획득
JGTO 상금 1위 나카지마도 출사표
함정우(29·하나금융그룹)는 내년 미국 PGA 투어에서 뛸 수 있을까.

2024시즌 PGA 투어 출전권이 걸려 있는 PGA투어 퀄리파잉스쿨(이하 Q스쿨) 파이널이 오는 14일부터 17일(현지시간)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 TPC소그래스 다이즈 밸리코스(파70·6850야드)와 소그래스 동-서코스(파70·7054야드)에서 열린다.

Q스쿨은 2012년에 이동환(36)이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수석합격 한 이후 사라졌다가 11년 만에 부활됐다. 그동안은 2부 투어인 콘페리투어 상위권자 등이 PGA 투어로 진출하는 방식이었다.

이번 대회에는 168명이 출전해 두 개의 코스에서 2라운드씩 소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컷오프는 없다. 출전자 168 명 가운데 상위 (공동)5위까지 2024시즌 PGA 투어 풀시드를 얻는다. 다음으로 상위 (공동)40위까지는 2부 투어인 콘페리투어 2024시즌에 나갈 수 있다. 또 파이널 스테이지에 진출한 모든 진출자에게는 2024시즌 콘페리 투어 조건부 출전권과 PGA투어 아메리카 조건부 멤버 자격이 주어진다.

한국에서는 함정우를 비롯해 강성훈(36), 노승열(32)이 Q스쿨에 출사표를 던졌다.

함정우는 올 시즌 KPGA코리안투어에서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대상격인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차지해 Q스쿨 파이널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PGA투어와 KPGA코리안투어는 올 4월에 협약식을 갖고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게는 Q스쿨 직행 티켓을 주기로 했다.

결전지로 떠난 함정우는 “모든 프로골퍼들이 선망하고 있는 PGA 무대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만큼, 후회없는 경기를 하고 돌아 오겠다”면서 “코리안 투어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되면 세계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좋은 선례를 만들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강성훈은 2019년 AT&T 바이런 넬슨, 노승열은 2014년 취리히 클래식에서 PGA 투어 우승 경험이 있지만 최근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해 Q스쿨을 통해 PGA 투어 복귀를 노린다.

현실은 만만치 않다. PGA 투어 우승 경력이 있는 웨슬리 브라이언, 브라이스 가넷, 오스틴 쿡, 애덤 롱(이상 미국) 등도 출전한다. 또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2023시즌 상금왕 나카지마 게이타(일본)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PGA투어 카드 획득에 성공하면 엄청난 부와 명예를 손에 쥐게 된다. 특히 수석 합격 시 마이크 위어(캐나다·1998년), 폴 에이징어(1984), 퍼지 졸러(1974), 벤 크렌쇼 (이상 미국·1973)의 길을 걷게 된다. KPGA투어 선수들이 PGA투어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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