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와타나낏 통산 2승…김세영 최혜진 나란히 공동 3위

입력 2024-02-25 17: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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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왼쪽), 최혜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이 안방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2승을 수확했다. 김세영과 최혜진은 나란히 공동 3위에 올랐다.

타와타나낏은 25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 코스(파72)에서 열린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70만 달러·22억6000만 원)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 준우승을 차지한 알반 발렌수엘라(스위스·20언더파)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25만5000달러(3억4000만 원)를 품에 안았다.

3타 차 단독 선두로 여유있게 4라운드를 시작한 타와타니낏은 우승에 대한 부담감 탓인지 가장 쉬운 15번(파4)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는 등 종반에 흔들렸다. 발렌수엘라가 20언더파 동타로 먼저 경기를 끝낸 가운데 연장 위기에 몰렸던 타와타나낏은 18번(파5) 홀에서 귀중한 버디를 낚아 마침내 우승을 확정했다.

2021년 4월 메이저대회 ANA 인스피레이션을 제패한 뒤 우승이 없어 오랜 시간 마음고생을 했던 타와타나낏은 지난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 이어 안방 태국에서 2주 연속 정상에 오르며 2년 10개월 만에 LPGA 우승 트로피를 보탰다.

3라운드까지 선두 타와타나낏에 5타 뒤진 공동 6위였던 김세영은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7타를 줄여 합계 18언더파 공동 3위를 차지했다.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투어 통산 12승을 달성한 뒤 3년 넘게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는 김세영은 비록 13승 수확에는 실패했지만 지난달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공동 13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톱3에 자리하며 언제든 다시 정상에 설 수 있는 선수임을 입증했다.

패티 타와타나낏.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6타를 줄인 최혜진도 공동 3위에 랭크되며 첫 우승이 멀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201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을 포함해 6관왕에 오르는 등 국내 무대를 호령하다가 2022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최혜진은 미국 무대에선 아직 우승이 없다.

김효주가 합계 17언더파 공동 5위, 유해란이 15언더파 공동 9위에 자리하는 등 한국 선수 4명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김효주와 함께 올 시즌 첫 대회에 출전한 고진영은 합계 11언더파 공동 20위에 머물렀다.

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릴리아 부(미국)는 합계 16언더파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도헌 스포츠동아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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