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공방전끝에울산과0-0무승부

입력 2009-03-14 15: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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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명가´ 재건에 나선 성남이 홈 개막전에서도 시즌 첫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다. 프로축구 성남일화는 14일 오후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현대와의 프로축구 2009 K-리그 2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치열한 공방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지난 8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한 골씩 주고받으며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한 성남은 최강의 전력에도 불구하고 두 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쳤다. 홈에서 치르는 첫 감독 데뷔전을 맞이한 신태용 성남 감독(39)은 전방에 라돈치치(26. 세르비아), 모따(29. 브라질), 조동건(23)을 배치해 울산의 골문을 위협했다. 중원에는 김정우(27), 이호(25)가 포진됐으며,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김성환(23)은 고재성 (24), 조병국(28), 사샤(30. 마케도니아), 문대성(28)이 구축한 수비벽에 힘을 보탰다. 지난 시즌까지 호주 A리그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에서 뛰다가 올시즌 성남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사샤는 이날 처음으로 K-리그 무대를 밟아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이며 만족스러운 활약을 펼쳤다. 지난 주 경기가 없어 이날 개막전을 치르게 된 울산의 김호곤 감독(58)은 전방에 조진수(25)를 중심으로 양쪽에 염기훈(26)과 알미르(27)를 배치해 성남 골문을 위협했다. 예전 성남 일화의 색깔이었던 주황색 ´창단 20주년 기념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 성남은 경기 초반 염기훈을 중심으로 빠른 공격을 펼친 울산의 공세에 밀려 공격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초반 염기훈의 발빠른 측면 돌파를 막지 못하고 여러 차례의 위기를 간신히 막아낸 성남은 전반 23분 선제골을 뽑아낼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맞았다. 상대 수비수 이원재가 페널티에어리어 안에서 공중볼을 다투다 라돈치치를 끌어안고 떨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 하지만 기쁨도 잠시, 키커로 나선 라돈치치의 슈팅은 골문을 넘어가고 말았다. 위기를 모면한 울산은 전반 종료 직전 조진수가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성남의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부심의 오프사이드기가 올라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전을 득점없이 마친 양팀은 후반전 들어 전열을 재정비해 골 침묵을 깨기 위한 치열한 미드필드 공방전을 벌였다. 하지만 양팀을 대표하는 수문장 골키퍼들의 멋진 선방도 골이 나오지 않는 데 한 몫을 했다. 성남은 정성룡 골키퍼(24)가, 울산은 김영광 골키퍼(26)가 골문을 굳게 걸어잠근 채 빈틈을 허락하지 않았다. 울산과 성남은 후반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까지 거침없는 공격으로 팽팽한 균형을 깨보려 했지만 결국 양팀은 골 맛을 보지 못한 채 득점없이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 프로축구 2009 K-리그 14일 경기 결과 성남 0 (0-0 0-0) 0 울산 【성남=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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