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전북감독,“기복없는전력만들어야”

입력 2009-04-17 22: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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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복없는 전력을 만들어야 한다." 포항스틸러스를 상대로 힘겹게 무승부를 거둔 전북현대의 최강희 감독이 아쉬운 소감을 밝혔다. 전북은 17일 오후 7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진 포항과의 2009 K-리그 6라운드에서 0-1로 뒤지던 후반 11분 터진 루이스(28)의 동점골에 힘입어 1-1로 비겼다. 이날 전북은 전반전 포항의 파상공세에 밀려 유효슈팅을 단 1개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수세에 몰렸지만, 루이스의 동점골 이후 공방전을 펼친 끝에 결국 원정경기에서 승점 1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내심 포항을 꺾고 승점 3을 챙겨 광주상무(4승1패 승점 12. 1위)를 제치고 리그 선두에 재등극하려 했던 전북으로서는 아쉬운 결과일 수 밖에 없다. 최 감독 역시 경기내용이 만족스럽지 못했다고 시인했다. 최 감독은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반전 경기 내용이 너무 좋지 않았다.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무승부를 기록한 것에 그나마 만족한다"고 평했다. 이어 최 감독은 "8일 경남FC와의 컵대회 2라운드(2-2무) 뒤 9일 동안 경기를 치르지 않으며 경기감각이 떨어진 점이 무딘 경기를 펼치게 된 원인같다"며 포항 미드필드진을 압도하지 못해 어렵게 경기를 풀어간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최 감독은 "선취골을 내준 뒤 따라잡을 수 있는 힘이 생긴 점이 크게 달라진 점이다"며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전 동점골을 얻어냈고, 이후 공세를 이어간 점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 감독은 "주장 김상식이 수비라인에서 맞형 노릇을 해주고 있지만, 아직 선수들 간 호흡이 매끄럽지 못하다. 오늘 경기에서도 그런 부분이 노출됐다"며 "올해 전북의 목표는 정상권에서 다른 팀들과 경쟁하는 것이다. 기복을 보이고 있는 전력을 다잡아야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향후 전북의 지향점을 제시했다. 한편, 세르지오 파리아스 포항 감독은 "같은 공격성향을 가진 전북과 좋은 경기를 펼쳤다. 전반전 선제골을 얻어낸 후 경기를 주도했음에도 불구하고 동점골을 내줬고, 찬스를 살리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평했다. 지난 3월 8일 수원삼성전(3-2승) 승리 후 이날 전북전까지 5경기(4무1패)에서 승리를 얻지 못하고 있는 포항 파리아스 감독은 "안좋은 결과가 계속 이어지다보면 나도 다른 방법을 생각해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여유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술이나 선수기용에 변화를 주기 힘들다"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포항=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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