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황희찬(28, 울버햄튼)가 또 부상에 울었다. 황희찬이 경기 도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됐다.
울버햄튼은 2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2023-24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5라운드(16강전)를 가졌다.
이날 황희찬은 울버햄튼의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후반 초반 부상으로 주저앉은 뒤 페드루 네투와 교체돼 아쉬움을 남겼다.
황희찬은 후반 9분 공격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패스를 한 뒤 홀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황희찬은 왼쪽 허벅지 뒤쪽을 붙잡고 괴로워했다.
이후 울버햄튼 구단은 곧바로 황희찬의 몸 상태를 점검한 끝에 네투로 교체했다. 황희찬은 낙담한 표정으로 다리를 다소 절뚝이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고질적인 햄스트링 부상이 의심되는 상황. 이는 울버햄튼은 물론 3월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에도 커다란 악재다.
황희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특히 황희찬은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고 있는 상황. 이에 아쉬움은 더할 것으로 보인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의 부상 이탈에도 1-0으로 승리해 FA컵 8강에 진출했다. 지난 2018-19시즌 이후 5년 만. 당시에는 준결승까지 올랐다.
이날 울버햄튼은 전반 2분 만에 터진 마리오 레미나의 선제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선제골 이후에는 경기에서 밀리는 양상이었으나 1골을 잘 지킨 것.
브라이턴은 이날 울버햄튼의 2배인 슈팅 18개를 퍼부었으나 유효 슈팅은 2개로 같았고, 끝내 1골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