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설에 휩싸인 김민재, 실제 제안은 전무…“어떠한 제안도 도착하지 않았다”

입력 2024-03-25 16: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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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근 이적설이 불거졌지만, 김민재(28)가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떠날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

김민재는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하자마자 주전을 꿰찼다.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의 우승에 앞장선 그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뒤에도 토마스 투헬 감독의 신뢰 속에 붙박이 센터백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최근 상황이 급변했다. 1월 겨울이적시장에서 에릭 다이어(잉글랜드)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옮기면서부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선 불안한 수비를 펼쳤지만, 분데스리가로 넘어온 뒤에는 안정적 경기력을 보이며 투헬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결국 김민재는 다이어에게 주전을 내주고 말았다. 1~2월 2023카타르아시안컵 출전으로 김민재가 자리를 비운 사이 다이어가 꾸준히 준수한 경기력을 발휘한 게 결정적이었다. 결국 김민재는 6일(한국시간) 알리안츠아레나에서 벌어진 라치오(이탈리아)와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홈 2차전부터 16일 다름슈타트와 분데스리가 26라운드 원정경기까지 3경기 연속 벤치에서 경기를 맞았다.

김민재가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자 이적설이 나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인터 밀란(이탈리아)이 대표적이다. 특히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델로스포르트는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자리를 잃었다. 인터 밀란은 수비 보강을 위해 그의 임대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이적 가능성은 낮다. 다이어와 주전경쟁은 여전히 진행 중일뿐더러, 아직 어떠한 정식 제안도 오지 않았다. 유럽축구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4일 “최근 김민재의 거취에 대해 이야기가 많지만, 그를 향한 구체적 제안은 없었다”며 이적설을 일축했다. 이어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의 헌신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재가 처한 주전경쟁은 ‘실패’가 아니라 한 단계 도약을 위해 언젠가 겪어야 하는 ‘성장통’이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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