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골·1도움’ 이재성은 만점 활약, 김민재는 역전패 빌미…명암 엇갈린 분데스리가 선후배

입력 2024-04-07 16:0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이재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이재성(32·마인츠)과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의 명암이 엇갈렸다.

선배 이재성은 활짝 웃었다. 7일(한국시간) MEWA 아레나에서 끝난 다름슈타트와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28라운드 홈경기에서 2골·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풀타임을 소화한 그의 활약에 힘입어 마인츠는 4-0 대승을 거두고 16위(4승11무13패·승점 23)를 지켰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이재성은 공격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뽐냈다. 전반 32분 골문 앞에서 높게 떠올라 머리로 떨어뜨린 볼이 안드레아스 한체올센의 선제골로 이어졌다. 이재성의 시즌 4호 도움이다.

직접 해결사로도 나섰다. 2-0으로 앞선 후반 35분 실반 비드머의 낮고 빠른 크로스의 방향을 바꿔놓으며 시즌 4호 골을 터트렸다. 지난해 11월 라이프치히와 10라운드 홈경기(2-0 승)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4분 뒤에는 페널티박스 앞에서 감각적인 왼발 중거리슛으로 멀티골을 작성했다.

맹활약을 펼친 이재성에게는 극찬이 쏟아졌다. 축구통계전문 풋몹은 그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인 평점 9.3을 부여했고, 후스코어드닷컴도 가장 높은 8.7을 매겼다. 독일 매체 빌트 역시 이재성에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평점 1을 선사했다.

김민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반면 후배 김민재는 웃지 못했다. 최근 에릭 다이어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며 선발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던 그는 7일 끝난 하이덴하임과 28라운드 원정경기에는 선발로 나섰다. 5경기 만에 얻은 선발 기회였지만, 경기력은 기대치를 밑돌았다. 2-0으로 앞선 후반 5분 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케빈 세사에게 만회골의 빌미를 제공했고, 1분 뒤 팀 클라인딘스트의 침투를 놓치면서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34분에도 클라인딘스트를 제대로 잡지 못해 역전골을 지켜봐야 했다. 팀은 결국 2-3으로 주저앉았다.

최저 평점으로 5를 매기는 빌트는 김민재에게 이례적으로 평점 6을 부여하며 혹평했다. 2위(19승3무6패·승점 60) 바이에른 뮌헨은 선두 레버쿠젠과 승점차가 16점까지 벌어졌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