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팅엄전 1AS 손흥민, “무의미한 오늘의 4위…매 경기 영혼을 갈아 넣어야” [여기는 런던]

입력 2024-04-08 13: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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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32·토트넘)이 어시스트와 함께 팀의 승리를 견인하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출전 전망을 밝혔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노팅엄 포레스트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3-1로 승리하며 승점 60, 18승6무7패를 쌓아 다음 시즌 UCL 진출 마지노선인 4위로 올라섰다. 5위 애스턴 빌라(+17)와 승점은 같지만 토트넘(+20)은 골득실에서 앞섰다. 노팅엄은 17위(승점 25·7승8무17패)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손흥민이었다. 지난 3일 웨스트햄전에서 토트넘 입단 후 400번째 경기를 치른 그를 위해 구단은 경기 전 특별 영상을 전광판에 송출했고, 한국 전통 북과 장구를 이용한 공연으로 분위기를 돋웠다.

사전 공연 덕분에 팬들의 응원은 90분 내내 식을 줄 몰랐다. 결국 손흥민이 해냈다. 토트넘과 노팅엄이 각각 전반 15분 무릴로 코스타의 자책골과 전반 27분 크리스 우드의 골로 1골 씩 주고받은 가운데, 후반 7분 미키 판더펜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자신이 토트넘의 최고 스타임을 입증했다. 기세가 오른 토트넘은 후반 13분 페드로 포로가 추가골을 보태 손쉽게 승리했다. 올 시즌 EPL에서 28경기 15골·9어시스트를 기록한 손흥민은 2020~2021시즌(37경기 17골·10어시스트) 이후 3시즌만의 10골-10어시스트 클럽 가입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경기 후 손흥민은 한국 취재진과 만나 “남은 시즌 선수단 모두가 더 나은 집중력을 발휘해야 UCL 티켓을 따낼 수 있을 것이다. 나부터 솔선수범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그와 일문일답.


-토트넘에서만 401경기(160골·83어시스트)를 출전했다.

“한 클럽에서 400경기를 뛴다는 것은 정말 감사한 일이다. 전·현직 팀메이트들과 감독님들로부터 많은 메시지를 받으니 지난 시간이 필름처럼 흘러갔다. 같이 뛴 선수들의 메시지를 보면 너무 고맙고, 아직까지 선수들에게 좋은 친구로 남을 수 있어서 뿌듯한 마음도 크다.”


-4위 경쟁이 본격적으로 중요해졌다.

“많이 뛰고 경쟁력 있는 모습을 갖춰야한다. 이제부턴 매 경기 영혼을 갈아 넣는다는 마음으로 뛰어야 한다. 나도 내가 갖고 있는 것을 다 쏟아 부을 자신이 있다. 이런 마음으로 모든 선수들이 경기에 임한다면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 이다.”

런던 | 허유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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