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인니, 이라크에 역전패 '최후의 도전 남았다'

입력 2024-05-03 06: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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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무려 68년 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가 이라크에 패했다. 이제 인도네시아는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기적을 노린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일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3위 결정전을 가졌다.

이날 인도네시아는 연장 승부 끝에 이라크에 1-2로 패했다. 이에 인도네시아는 이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2024 파리 올림픽 직행 티켓을 따내는데 실패했다.

인도네시아의 출발은 좋았다. 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이바르 예너르가 낮게 깔아차 선제골로 연결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는 전반 27분 이라크의 자이드 타흐신에게 헤더 동점골을 내줬다. 이후 양 팀은 후반 90분까지 1-1로 팽팽하게 맞섰다.

승패는 연장에서 결정됐다. 이라크의 알리 자심이 연장 전반 6분 일대일 찬스에서 골키퍼 다리 사이로 골을 만들었다. 이라크의 2-1 승리.

하지만 인도네시아의 도전이 끝난 것은 아니다. 4위 팀은 아프리카 예선 4위 팀과의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올림픽에 나설 수 있다.

아프리카 4위 팀은 기니. 이제 인도네시아는 오는 9일 프랑스 클레르퐁텐에서 기니와 올림픽 본선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만약 인도네시아가 기니를 꺾으면, 지난 1956년 멜버른 올림픽 이후 68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기적을 쓰게 된다.

인도네시아는 이번 U-23 아시안컵 8강에서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을 격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이후 우즈베키스탄에 0-2로 패했다.

무려 68년 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기적을 바라고 있는 인도네시아. 신태용 감독 지휘 아래 기니전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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