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엘 엠비드, NBA 非미국인 첫 득점왕…센터로선 22년 만

입력 2022-04-11 10: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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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미국인 첫 NBA 득점왕에 오른 조엘 엠비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조엘 엠비드(28·213㎝)가 사상 첫 비(非)미국인 득점왕에 올랐다. 그는 또한 샤킬 오닐(당시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이후 22년 만에 센터로서 득점왕을 차지했다.

엠비드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30.6점을 기록해 29.9점을 넣은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를 제치고 2021~2022시즌 정규리그 득점 1위를 확정했다.

카메룬 국적의 엠비드는 미국으로 농구유학을 와 캔자스대학을 다니다 2014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필라델피아에 지명된 선수로 2018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NBA 올스타에 뽑혔다.미국 국적이 아닌 선수가 NBA 득점왕에 오른 것은 엠비드가 처음이다.

또한 센터 포지션의 선수가 득점왕이 된 것은 1999~2000시즌 샤킬 오닐(29.7점) 이후 처음이다.

센터가 시즌 평균 득점 30점을 넘긴 사례 역시 1981~1982시즌 모제스 말론(당시 휴스턴)의 31.1점 이후 올해 엠비드가 40년 만이다.

아울러 필라델피아 선수로서 4차례 득점왕에 오른 앨런 아이버슨 이후 첫 타이틀 홀더가 됐다. 아이버슨이 마지막 득점왕을 차지한 것은 30.7점을 기록한 2004~2005 시즌이다.

엠비드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가장 많은 13차례 1경기 40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30득점 이상 경기도 최다인 40차례 기록했다.

득점왕 경쟁을 펼치던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는 시즌 평균득점 30.3점을 기록했지만 출전 경기 수가 56경기에 그쳐 규정 경기 수(58경기)를 채우지 못했다.

엠비드는 경기당 출전 시간이 33.8분으로 역대 득점왕 가운데 최소이기도 하다. 종전 기록은 2015-2016시즌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의 34.2분이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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