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데이터 717만 건 분석, 교통수단별 인기지역 정리
한국관광공사. ‘교통수단별 차별화된 로컬여행’ 발간 인포그래픽|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는 교통수단별로 달라지는 여행자 행동과 인식 등을 담은 ‘교차로’(교통수단별 차별화된 로컬여행)를 발간했다.
2022년 1월부터 2024년 3월까지 블로그, 인스타그램, X 등에서 ‘교통수단’과 ‘여행’ 관련 키워드를 동시에 언급한 717만여 건의 소셜데이터를 분석해 정리한 자료이다. 보고서에서는 기차, 대중교통, 선박, 자전거, 항공 등 교통수단별 여행 선호도, 여행 중 활동, 긍정 및 부정 인식 등 13가지 주제의 다양한 측면을 분석했다. 또한 2022 국민여행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교통수단별 관광객 페르소나를 생성해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담고 있다.
‘교차로’에서 교통수단별 가장 많이 언급되는 지역을 보면 기차여행은 강릉, 부산 해운대, 경주였고 대중교통여행은 강릉, 경주, 김포가 많이 등장했다. 선박여행은 목포, 부산 해운대, 울릉도가 많았고 자전거여행은 서울시 중구, 경주, 고양이었다. 그 외 항공여행은 김포, 서귀포, 김해로 나타나는 등 교통수단마다 언급되는 지역이 달랐다.
또한 교통수단별 많이 언급되는 관광지를 보면 우선 기차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목적지는 해안 경관으로 유명한 부산 청사포, 해돋이 명소인 강릉 정동진, MZ세대의 인기 여행지 경주 황리단길 순으로 나타났다. 대중교통 여행은 서울의 한강, 남산, 홍대, 광화문, 롯데월드 순으로 언급량이 많았다. 선박 여행에서는 마라도, 우도, 가파도 순으로 언급량이 많았으며 자전거여행과 관련된 관광지는 한강, 우도, 여의도 순으로 조사되었다. 항공여행은 제주도 협재해수욕장, 오설록, 새별오름, 산방산 등이 주목을 받았다.
여행의 주요 활동으로는 기차, 대중교통, 항공여행은 카페 또는 맛집이 1순위였다. 선박, 자전거여행은 레저 활동이 가장 많았다. 여행객들이 교통수단별로 느낀 감정은 기차, 대중교통, 항공여행의 경우 ‘여유’의 언급량이 많았다. 기차여행은 ‘낭만’, 대중교통여행은 ‘편한’, 선박여행은 ‘기대됨’ 항공여행은 ‘설렘’이 다른 교통수단과 차별화된 긍정 요인으로 꼽혔다. 반면, 교통수단별로 부정적인 인식은 기차여행은 이동시간과 비용, 대중교통은 혼잡함, 선박 자전거 항공여행은 안전에 대한 우려 등이 언급됐다.
이외에도 각 교통수단별로 달라지는 동반자, 기간, 음식 등에 대한 분석도 보고서에 담겨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관광 데이터 랩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심홍용 관광공사 관광컨설팅팀장은 “공사는 보고서의 분석결과를 사업에 적용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지역 콘텐츠 발굴, 관광상품 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김재범 스포츠동아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