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리수용 北 외무상 제안 거절…“한미훈련 중단 안해”

입력 2016-04-25 09: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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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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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리수용 北 외무상 제안 거절…“한미훈련 중단 안해”

버락 오바마가 리수용 북한 외무상의 제안을 일축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한미훈련을 중단하면 핵실험을 중지할 준비가 돼 있다는 리수용 북한 외무상의 제안을 거절하며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중단할 계획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독일의 하노버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가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에 진지한 태도를 보이면 우리도 긴장 완화를 위해 진지한 대화를 할 준비가 돼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북한이 핵개발을 중지할 용의가 있다면 언론 보도를 통해 발표하는 것보다 더 나은 방식을 택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리 외무상은 AP통신과 인터뷰를 통해 “조선반도에서의 핵전쟁 연습을 중단해라”라며 “그러면 우리도 핵 실험을 중단할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북한이 잠수함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에 대해선 아직 분석 중이다. 그러나 그는“북한이 다수의 실험에서 실패하지만 실험을 할 때마다 지식을 얻는다”며 “미국과 동맹국들은 이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윤우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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