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드배치 곧 발표… 美 국방장관 “관련 계획 이미 진전 中”

입력 2016-06-03 10: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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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드배치 곧 발표… 美 국방장관 “관련 계획 이미 진전 中”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ㆍTHAAD) 한반도 배치 계획이 곧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2일(현지시간) 미국 군사전문매체인 ‘브레이킹 디펜스’에 따르면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2016 아시아안보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는 4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만나 사드 배치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카터 장관은 “사드 배치문제는 많이 논의할 필요가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이미 관련 계획이 진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사드 배치 여부에 대한 정치적ㆍ전략적 결정은 이미 내려졌고, 어떻게 배치할 것이냐는 문제만이 남아있는 단계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 “이것은 북한의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한·미 동맹의 결정사항”이라고 강조했다.

같은날 로이터통신도 “익명을 요구한 미 군당국 고위 관계자가 사드 한반도 배치와 관련 “논의를 계속 진행 중이며, 풀어야 할 기술적 문제가 남아있지만 곧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3일부터 열릴 ‘아시아안보회의’에서 사드 배치는 한미 국방장관이 다룰 의제가 아니다”며 “한미 양국간 실무차원의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언제 끝날지 예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양주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미국 국방부 미사일방어청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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