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디즈니랜드, 16일 개장… 중국적 요소 가미된 ‘아시아 최대규모 테마파크’

입력 2016-06-16 12: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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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디즈니랜드, 16일 개장… 중국적 요소 가미된 ‘아시아 최대규모 테마파크’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16일(현지시간) 정식 개장했다.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전 세계에선 여섯번째, 중국 본토에선 첫번째 디즈니랜드로, 현지 시장 특징을 고려해 테마파크 곳곳에 중국적인 요소가 가미된 아시아 최대규모(4㎢) 테마파크다.

시범 운영 기간이었던 지난 14일 첫선을 보인 ‘라이언 킹’ 공연에는 서유기의 손오공이 등장했고, 중국 전통의상을 입은 도널드 덕과 함께 태극권을 배워보는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건물 인테리어에 상운, 목단, 연꽃 등 중국 전통 문양과 12지신 디즈니 캐릭터가 사용됐고, 아울러 파크 내 중식당인 ‘만월헌(滿月軒)’은 전 세계 디즈니테마파크 중 상하이 디즈니랜드에만 존재한다.

월트디즈니(43%)와 상하이시(市) 소유 션디그룹(57%)의 합작 형태로 건설된 이 테마파크는 건설비로 55억 달러(약 6조400억원)가 투입됐다.

전문가들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디즈니랜드의 연간 방문객이 1930만명(2014년 기준)인 점을 감안하면, 상하이 디즈니 랜드 연 방문객 수는 500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 전망했다.

현지 언론은 “상하이 디즈니를 찾은 방문객들이 입장료와 선물 구입비, 숙박비 등으로 연간 195억위안(한화 3조5000억여원)을 지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 홍콩 매체는 “상하이 디즈니랜드 개장으로 상하이 지역총생산(GDP) 0.8%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며 “부가 소비를 포함한 간접 효과는 그 두 배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밥 아이거 월트디즈니 최고경영자(CEO) 또한 정식 개장 전날(15일) 열린 기자회견 자리에서 “35일 동안 시범 운영 기간에 60만명이 방문하는 등 중국시장의 놀라운 잠재력을 확인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 상하이 정부로부터 3㎢ 부지를 확보해 이미 확장 공사에 착수했다”며 “그 공간엔 ‘주토피아 월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양주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상하이 디즈니랜드 홈페이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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