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썩은 닭 논란…국내 수입된 10만 7천여톤 중 80% BRF 제품

입력 2017-03-21 09: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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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대형 육가공 업체들이 썩은 닭고기와 쇠고기를 팔다가 적발됐다. 특히 지난해 우리나라 닭고기 수입량 가운데 40% 가량을 들여온 업체도 적발돼 논란이다.

17일(현지시간) 브라질 경찰은 유통기한이 지난 고기를 판 육가공업체 21곳을 적발해 38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썩은 고기 냄새를 없애기 위해 사용 금지된 화학 물질과 발암물질 첨가물까지 사용해 충격을 안겼다.

적발된 업체 중에는 대형 닭고기 수출회사인 BRF도 포함됐으며, 경찰은 이 회사 제품 중 일부가 해외로 수출된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국내도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국내에 수입된 닭고기 10만7천여톤 중 브라질 산이 80%로 이중 절반이 BRF 제품이기 때문이다.

한편 식약처는 국내 유통 중인 BRF 제품의 판매를 중단시키고 브라질산 닭고기 검사 비율을 1%에서 15%로 올렸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브라질 닭고기 파문.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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