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홋카이도 지진 발생…한국 교민 아직 피해 없는 것으로 확인

입력 2018-09-06 09: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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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홋카이도(北海道)에서 6일 새벽 지진이 발생해 일본 정부가 긴급 대응에 나섰다.

일본 기상청은 6일 오전 3시8분쯤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남동쪽 66㎞ 떨어진 아쓰마 정에서 규모 6.6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진원 깊이는 약 40km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도 이날 지진이 홋카이도 도마코마이시 동쪽 약 27.3㎞ 지점에서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최초 지진 이후 규모 3~4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으며 이날 오전 6시11분에는 비슷한 지점에서 규모 5.5의 여진이 일어나기도 했다.

지진 발생 지점과 인접한 삿포로와 토마코마이시의 인구는 각각 약 190만명, 17만5000명이다.

일본 NHK에 따르면 이날 지진으로 최소 48명이 부상을 당했고 약 20명의 안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홋카이도 전역 약 295만 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모든 화력발전소가 긴급 정지됐으며, 도마리무라(泊村)에 있는 원전에선 원자로 3기도 모두 운전 정지됐다.

신치토세(新千歲)공항도 마비됐다. 공항 측은 국내선과 국제선 터미널을 모두 폐쇄하기로 하고 이날 공항을 오가는 모든 항공편의 결항을 결정했다.

광범위한 정전으로 인해 신칸센(新幹線)을 포함한 열차 운행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삿포로(札晃)교육위원회는 시립학교 320개의 임시휴교를 결정했으며, 하코다테(函館)시 초중고, 다테시 초중교 등도 임시휴교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지진 발생 직후 지진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총리실 산하 위기관리 센터에 정보 연락실을 설치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한편, 이번 강진으로 한국 교민의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삿포로총영사관은 홈페이지(http://overseas.mofa.go.kr/jp-sapporo-ko/index.do)를 통해 지진에 따른 주의사항과 교통정보 등을 공지하고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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