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호주 캥거루 보호소(The Kangaroo Sanctuary Alice Spring)는 붉은캥거루종 캥거루 로저가 12살의 나이로 숨졌다고 밝혔다.
호주 캥거루 보호소의 크리스 반스는 “슬프게도 로저가 노환으로 사망했다. 그는 오랫동안 수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았다. 우리는 ‘로저’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로저는 2015년 공개된 사진으로 ‘온라인 스타’가 됐다. 키 2m에 체중 90kg의 당당한 체구와 엄청난 몸 근육을 자랑해 ‘근육 캥거루’라는 별명을 갖게 됐다.
로저는 공격적인 성격으로 다른 캥거루에게 자주 공격성을 보였으나 나이가 들면서 공격성이 줄어들었다고.
보호소 측은 로저가 죽기 며칠 전 찍은 마지막 사진을 올리며 그를 추모했다.
한편, 크리스 반스는 2005년 어미를 잃고 고아가 된 로저를 구조해 키웠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