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를 지킨 의병에서 지구를 지키는 의병으로!” 글로벌 기후대사 활동 동영상 제작한 반크

입력 2024-08-26 11: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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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오늘날 인류 앞에 주어진 가장 중대한 위협인 기후 위기에 대응할 청소년, 청년 글로벌 기후대사 양성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반크는 최근 대한민국 모든 청소년, 청년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왜 글로벌 기후 대사로 활동해야 하는지’를 소개하는 동영상을 제작했다.
7분 분량의 영상은 ‘우리가 글로벌 기후 대사’ 라는 제목으로 왜 우리 모두가 글로벌 기후 대사가 되어야 하는지를 설득력 있게 소개하고 있다.

반크는 앞서 우리가 왜 글로벌 기후 대사가 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영상에 이어서, 이번에는 글로벌 기후대사로 어떤 활동을 해야 지구를 구할 수 있는지에 대한 활동영상을 제작했다.
영상은 5분 30초 분량으로, 기후 위기 문제에 대해 우리 한 명 한 명이 어떻게 대응하고 행동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실천 활동이 소개되어 있다.  

특히 이번 기후 대사 실천 활동 영상은 기후 대사 활동을 한국 역사 속 의병 활동과 연결지어, 나라를 지킨 의병에서 지구를 지키는 의병으로 변화되길 권유하고 있다. 


1592년 일본이 조선을 침략하여 시작된 
약 7년간의 전쟁인 임진왜란을 아시나요?
당시 조선을 침략했던 적이 사전에 예상하지 못한, 조선의 숨겨진 비밀무기가 있었으니 바로 의병이었다.
의병은 국가가 적의 침략에 대응하기 위해 모집한 군인이 아닌, 국민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나라와 고장을 구하기 위해 모인 군인들이었다.

임진왜란 때 활약했던 의병장 곽재우는 이런 말을 했다.
“적들이 이미 오고 있고, 이대로 있으면 우리는 적의 포로가 될 것입니다. 이 고장 안에는 싸울 수 있는 청년들이 수백 명이나 있습니다. 만약 모두가 마음을 모아 싸운다면, 우리 마을은 지킬 수가 있는데, 왜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죽음을 기다립니까!”
- 의병장 곽재우(기재사초, 난중잡록)

또한 지봉유설에는 의병에 대한 다음과 같은 의병의 힘을 소개한 기록이 있다.
“의병장들이 곳곳에서 의병을 일으켜 사람들을 모았습니다. 이들이 적을 무찔러 나라를 회복하였으니 곧 의병의 힘입니다.”
- 의병 기록(지봉유설)
의병의 활동은 1907년 구한말로 이어졌다. 1907년 막대한 힘을 가진 적의 침략에 나라의 운명이 위태롭게 되자, 나라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었던 청소년, 청년 의병들이 탄생한 것이다.  

1907년 9월 24일 영국 데일리 크로니클 신문사 특파원 맥켄지는 일본 제국주의 군대와 싸우는 조선 의병들의 활동 인터뷰를 했다.
“당신은 일본 제국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젊은 의병이 대답했다.
“이기기 힘들다는 것을 압니다.  어차피 죽겠지요. 그러나 좋습니다. 노예가 되어 사느니 자유인으로 죽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멕켄지는 “조선의 의병들은 이길 희망이 없는 전쟁에서 이미 죽음이 확실해진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나는 몇몇 의병들의 영롱한 눈초리와 자신만만한 미소를 보았고, 그때 깨달았다. 가엽게만 생각했던 나의 생각이 잘못되었을지도 모른다고. 그들은 적어도 동포들에게 애국심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었다”라고 썼다.

이제 우리 역사 속에서 나라를 구한 의병이 지구촌과 인류를 구하는 의병으로 탄생한다. 
2024년 지구촌 곳곳에서 폭염, 폭우, 폭풍, 가뭄, 홍수, 산불, 식량 위기가 발생하고 있다.
오늘날 대한민국과 인류 앞에 주어진 가장 중대한 위협을 기후 위기라 말하고 있다.

유럽연합(EU) 기후 변화 감시기구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는 2023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 1년간 지구 평균 기온이 인류가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다고 발표했다. 
대한민국 기상청은 2024년 6월 대한민국 전국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1.3℃ 높은 22.7℃로, 이는 1973년부터 한국이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다고 발표했다.

지금처럼 지구 온난화가 계속된다면 기후 재앙을 겪게 될 것이다.
2023년 세계경제포럼 글로벌 위험 보고서는 향후 10년간 인류에게 다가올 위험 요인으로 1위 기후 변화 완화 실패, 2위 기후 변화 적응 실패, 3위 자연재해와 이상 기후, 4위 생태계 붕괴를 지목할만큼 기후 변화는 인류 생존에 중요한 문제가 되었다. 

지구 평균온도가 1℃ 상승하면 북극곰 멸종 위기가 임박하며, 지구 평균온도가 2℃ 상승하면 지구촌 곳곳이 물에 잠기고 수많은 사람이 사망할 위험이 처하게 된다.

지구 평균온도가 3℃ 상승하면 전 세계의 생산, 자본, 소비가 50% 이상 급락, 끊임없이 이어지는 전쟁과 같은 피해가 발생한다.

반크는 “우리 인류를 구할 지구 의병이 필요한 시기”라고 외치고 있다. 그리고 기후 위기로 위협받는 인류를 구할 의병 글로벌 기후대사를 찾고 있다.

인류를 구하는 의병인 글로벌 기후대사는 4가지 활동을 추진하게 된다.

첫째는 무관심을 관심으로! 기후 위기 심각성을 알리는 자료를 제작하고 전 세계에 알리는 일을 한다. 
둘째는 관심을 실천으로! 전 세계인 모두가 기후 의병이 될수 있도록 개인, 가정, 학교, 직장, 한국, 세계에 맞춤형 활동을 기획, 실천, 전파한다.

셋째는 실천을 조직으로! 전 세계인들을 대상으로 기후 위기 대응 캠페인을 조직적으로 추진한다.
넷째는 위대한 여정! 대한민국과 글로벌 기후 정책을 제안한다. 

이번 기후 대사 실천 영상은 과거 우리 역사속에서 나라를 구하는 의병처럼,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지구촌을 구하는 글로벌 기후 의병으로 행동해 줄 것을 권유하고 있다.
반크는 이번 영상을 전국 초중고교 기후와 환경 수업에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며, 글로벌 기후 대사 교육 프로그램에도 사용할 예정이다.

최근 반크는 경기도(김동연 도지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글로벌 기후대사 육성을 위한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후위기 심각성, 기후위기 대응 정책 등에 대한 콘텐츠 개발, 청소년·청년 대상 온·오프라인 기후변화 교육 및 기후행동 실천 확산,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기후위기 대응 국제적 홍보를 전개하게 된다.

반크는 기후 변화는 더 이상 한국 정부의 역량과 의지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으며, 특히 1명의 외교부 소속 기후변화대사의 활동으로는 21세기 전 세계 정부 사이에 가장 중요한 외교 현안인 기후 외교문제에 대응하여 한국의 입장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데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반크는 지금까지 한국의 청소년, 청년들을 한국의 역사와 문회를 전 세계에 알리는 디지털 외교관, 글로벌 한국홍보대사로 양성했듯, 앞으로는 한국의 청소년, 청년들을 글로벌 기후 대사로 양성해 한국이 인류 앞에 주어진 기후 문제 해결에 앞장서서 나설 수 있도록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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