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로 젠가까지? 세계 최장 혀 여성의 놀라운 능력

입력 2025-04-06 1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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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긴 혀를 가진 샤넬 태퍼.  사진출처 l 기네스 월드 레코드

세계에서 가장 긴 혀를 가진 샤넬 태퍼. 사진출처 l 기네스 월드 레코드



긴 혀로 코끝 만지기 등 다양한 묘기 선보여
혀로 젠가 블록을 뽑고, 숟가락을 들어 올리고, 컵까지 뒤집는다.

이 모든 걸 손이 아닌 혀로 해내는 한 여성이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사는 샤넬 태퍼(Chanel Tapper, 34세)는 세계에서 가장 긴 혀를 가진 여성으로, 기네스 세계 기록 보유자다.

혀로 젠가 게임을 즐기는 샤넬 태퍼.  사진출처 l 기네스 월드 레코드

혀로 젠가 게임을 즐기는 샤넬 태퍼. 사진출처 l 기네스 월드 레코드


태퍼의 혀 길이는 9.75cm. 입을 벌리고 혀를 내밀었을 때, 혀끝에서 윗입술까지의 길이로 측정되며, 이는 평균 여성 혀 길이(약 7.9cm)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이 기록은 지난 2010년에 공식 등재된 이후 아직 깨지지 않고 있다.

샤넬 태퍼는 단순히 길기만 한 혀로 주목받는 것이 아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자신의 혀가 남다르다는 걸 인지했고, 이를 자신만의 ‘무기’로 활용해 왔다. 최근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혀로 할 수 있는 사소하지만 재밌는 일들이 좋다. 누군가 내 혀를 보고 깜짝 놀라거나 비명을 지를 때 가장 즐겁다”고 말했다.

기네스 기록 보유자로서 그는 단순한 ‘기괴한 기록’ 이상의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밀라노에서 글로벌 패션 브랜드 디젤(DIESEL)의 광고 캠페인 모델로 발탁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태퍼는 “처음에는 놀림거리였던 혀가, 이제는 내 인생을 바꾼 자산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긴 혀를 가진 남성’은 미국의 닉 스토브로, 그의 혀 길이는 10.1cm에 달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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