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 천재’ 나달, 도난당한 ‘4억’ 시계 되찾아

입력 2012-06-14 14:5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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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프랑스 롤랑가로스 오픈 우승자인 ‘클레이 황제’ 라파엘 나달(27·스페인)이 잃어버렸던 30만 유로(약 4억 4천만원)짜리 명품 손목시계를 되찾았다.

AFP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은 “파리 경찰은 나달이 프랑스 오픈 도중 분실한 시계의 범인으로 호텔 직원을 붙잡았다”라고 보도했다.

범인은 나달이 묵은 호텔의 바텐더였다. 그는 나달의 스위트룸에 들어가 이 명품 손목시계를 발견하자 그대로 훔쳐 파리 남쪽에 있는 그의 집으로 도망쳤다. 하지만 수사에 나선 파리 경찰은 하루 만에 그를 체포했다.

독일에서 대회에 참가중이던 나달은 이 같은 소식을 듣고 “프랑스 경찰에 감사한다. 매우 행복하다”라고 답했다. 그는 “나는 그 호텔을 비난할 수 없다. 그들은 지난 8년간 내게 항상 잘해줬다. 가장 최근 대회 때도 마찬가지다. 내년에도 그 곳에서 묵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달은 지난 대회 우승으로 통산 7번째 프랑스 오픈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나달이 도난당했던 시계는 한 초고가 시계 브랜드에서 딱 50개만 제작한 한정판 명품이다. 경기중에도 착용할 수 있도록 무게가 단 20그램에 불과한 물건이었다. 나달은 이 시계를 프랑스오픈 결승이 끝난 다음날 분실했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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