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 오스카 피스토리우스. 동아일보DB
남아프리카공화국 육상연맹은 4일(이하 한국시각) 피스토리우스를 2012 런던올림픽 남자 400m와 1천600m 계주 대표로 선발했다고 발표했다.
피스토리우스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오늘이 내 인생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날로 기억될 것”이라 밝히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당초 피스토리우스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육상연맹이 요구하는 올림픽 출전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올림픽 출전이 좌절되는 듯 했다. 그러나 남아프리카공화국 육상연맹이 그 기준을 완화하며 피스토리우스의 꿈이 이루어졌다.
이번 피스토리우스의 올림픽 출전 확정은 올림픽이 열리는 영국 런던 현지에서 톱기사로 다뤄질 만큼 큰 화제 거리가 됐다.
태어날 때부터 종아리뼈가 없었던 피스토리우스는 생후 11개월에 무릎 아래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았다.
이후 탄소 섬유 재질로 된 의족을 착용한 채 트랙을 달렸고 그 때문에 ‘블레이드 러너’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또한 피스토리우스는 지난해 열린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표로 참가해 정상인 선수와 겨뤄 당당하게 400m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400m 개인 최고기록은 45초07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