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남-정훈 감독 맞절 세리모니 ‘화제’
송대남(33·남양주시청)은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정훈 감독에게 달려갔다. 경기도중 소란을 피웠다는 이유로 퇴장 당했던 정훈 감독도 송대남을 향해 한걸음에 달려왔다.
두 사람은 서로 얼싸안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송대남은 스승인 정훈 감독에게 큰 절을 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정훈 감독 역시 제자에게 맞절로 화답했다.
사실 송대남과 정훈감독은 단순한 스승과 제자관계가 아닌 동서지간이다. 정훈 감독이 직접 중매를 섰다.
정 감독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이 끝나고 선수촌에서 송대남을 만났는데 무척 성실하고 착실하더라. 그래서 내가 중간에 중매를 섰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송대남 선수가 저한테 욕도 많이 먹고 혼도 많이 났다”면서 “결혼한 뒤 처자식이 생기면서 압박감이 더 심해진 것 같았다. 매일 밤 11~12시까지 죽으라 연습하던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아프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또 “사실 오늘 컨디션이 좋아서 일을 낼 거라 예상하긴 했다. 일본의 니시야마 마사시(세계 1위)를 이겼을 때 금메달을 직감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대남-정훈 감독 맞절 세리모니를 접한 누리꾼들은 “훈훈한 장면 너무 보기 좋았어요”, “송대남 정훈 감독 맞절 감동적입니다”, “한국 유도 화이팅”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