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교급 윤형배 완벽 피칭’ 한국, 베네수엘라에 짜릿한 첫 승

입력 2012-08-31 17: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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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1픽’ 윤형배(18·천안북일고)를 앞세운 한국 청소년야구대표팀이 쾌조의 스타트를 끊으며 기분 좋은 첫 승을 거뒀다.

한국은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제26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1차전 베네수엘라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승리의 주역은 역시 ‘초 고교급 투수’ 윤형배였다. 윤형배는 2-1로 앞선 6회초 동점 주자가 루상에 나간 1사 1루 상황에서 등판해 140km 후반대의 위력적인 패스트볼을 바탕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이후 윤형배는 8회초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퀴카스에게 유격수 플라이를 유도해냈으나 북일고 동기인 강승호(18)가 이를 놓쳐 무사 주자 2루의 실점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자바레타의 희생번트와 고의사구로 1사 주자 1, 3루를 만든 베네수엘라가 3루 주자의 주루 미숙으로 런다운에 걸리며 아웃당해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

위기를 벗어난 윤형배는 후속 타자를 가볍게 아웃시키며 8회를 마무리 지었고, 마지막 9회초 수비 역시 고등학교 최고 투수다운 안정감을 과시하며 손쉽게 마무리 지으며 2-1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3 2/3이닝 무실점.

한국이 뽑은 2점은 3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터진 윤대영의 유격수 키를 넘는 1타점 좌전 적시타와 이어진 심재윤의 중전안타로 2사 1, 3루 상황에서 3루 주자 윤대영이 상대 2루 견제를 틈타 홈 스틸에 성공하며 얻어냈다.

실점한 1점은 5회초 잘 던지던 선발 심재민(18·개성고)이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내준 것. 이후 천안북일고의 송주영(18)과 대구상원고의 이수민(17)이 잘 던지며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한편, 한국은 이날 경기의 승리로 2개 조 총 12개 팀이 라운드로빈식으로 5경기씩을 치르는 1라운드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12안타와 4사구 9개로 21번이나 출루하고도 2득점에 그치며 득점권 상황에서 집중력이 부족한 면을 드러내기도 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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