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우선지명 윤형배 “롤모델은 윤석민”

입력 2012-08-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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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신인선수 지명회의에서 NC 다이노스에 우선 지명된 2명을 포함한 1라운드 지명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넥센 조상우, KIA 손동욱, NC 윤형배 이성민, LG 강승호, NC 장현식, 두산 김인태, 한화 조지훈, 삼성 정현, 롯데 송주은. SK 1라운드에 지명된 이경재는 이날 개인사정으로 불참했다.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 젊은 그들, 포부도 대단

롯데 송주은“옷 벗을땐 최동원 선배 처럼”
삼성 정현 “첫 목표 김상수 다음은 박진만”


앳된 얼굴, 그러나 많은 취재진 앞에서 당황하거나 수줍어하지 않았다. 2012년 프로야구 신인지명회의에서 전체 95명 중 첫 번째로 NC에 우선지명된 북일고 윤형배(18)는 “영광이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내년부터 1군에서 던진다는 각오로 준비하겠다. NC의 첫 승도 함께 하고 싶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고졸 최대어로 꼽혔던 윤형배는 이정훈 북일고 감독이 부상 방지와 어깨 보호를 위해 슬라이더 외에 실전에서 변화구를 던지는 것을 금했지만 프로를 위해 포크볼과 체인지업을 익히는 등 많은 준비를 해왔다. 시속 150km 이상 묵직한 빠른 직구, 그리고 유연한 투구 폼이 강점이다. 윤형배는 한국과 미국, 일본을 통틀어 롤 모델을 묻는 질문에 “메이저리그는 잘 보지 않는다”고 웃으며 “깔끔한 투구 폼으로 빠른 슬라이더를 던지는 윤석민 선배를 닮고 싶다”고 말했다.

우선지명과 1라운드 9명을 더해 11명 중 유일하게 고향 팀에 입단하게 된 부산고 투수 송주은(롯데)은 “나는 빠른 직구로 타자를 윽박지르는 스타일이다. 내년에는 1군이 목표지만 마지막 유니폼을 벗을 때는 롯데의 레전드 최동원 선배님처럼 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KIA가 1라운드에서 택한 단국대 좌완 손동욱(전체 5번)은 2라운드에서 KIA가 같은 학교에서 배터리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포수 이홍구의 이름을 부르자 활짝 웃었다. 손동욱은 “절친한 친구와 함께 프로로 가게 돼 너무나 기쁘다”고 말했다. 삼성이 1라운드에서 택한 부산고 유격수 정현은 “박진만 선배처럼 부드러운 수비가 목표다. 일단 김상수 선배를 목표로 달리겠다”고 당당하게 포부를 말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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