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8호 홈런을 때리고 있는 미겔 카브레라. 사진=해당 경기 캡처
‘만능 타자’ 미겔 카브레라(29·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개인 통산 최다 홈런 타이기록에 다다랐다.
카브레라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위치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38호 홈런을 때려냈다.
지난 경기에 이은 이틀 연속 홈런. 또한 이번 달 들어서만 5개째 홈런포를 쏘아올리고 있다.
시즌 38호 홈런은 지난 2010년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에서 2위에 오를 때의 기록과 같다. 당시 카브레라는 0.328의 타율과 38홈런 126타점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바 있다.
팀당 약 15경기를 남겨놓은 현재 카브레라의 38홈런은 아담 던(33·시카고 화이트삭스)과 함께 아메리칸리그 4위의 기록이다.
현재 아메리칸리그 홈런 부문 선두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조쉬 해밀턴(31)으로 42개를 기록하고 있다. 2위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드윈 엔카나시온(29)으로 40개를 때려내고 있고, 뉴욕 양키스의 커티스 그랜더슨(31)은 39개의 홈런으로 3위에 랭크 돼 있다.
한편, 디트로이트는 카브레라의 홈런에도 불구하고 9회말 클리블랜드의 마지막 반격을 막지 못한 채 7-8로 패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