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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전국선수권 2위를 차지한 김진서(17·오륜중)가 2013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열리는 피겨 세계선수권 한국 대표 선수로 확정됐다.
김진서는 6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그룹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제67회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 남자 시니어 부문에서 총점 181.34점을 획득, 183.68점을 받은 이준형(17·수리고)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당초 규정대로라면 지난 랭킹전과 이번 대회를 합산한 점수에서 앞서는 이준형에게 세계선수권 출전권이 돌아가야하는 상황. 하지만 이번 12-13시즌 전 개정된 규정상 세계선수권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국제대회 기술점수(TES) 최저점수(쇼트 35.00점, 프리 65.00점) 이상을 획득해야한다. 이준형은 지난해 부상 등이 겹쳐 이 점수를 만족시키는 성적을 내지 못했다.
반면 김진서는 이미 최소 기준점수를 획득한 상태다. 김진서는 지난 주니어 3차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71.07점을 받은데 이어 지난해 12월 독일 NRW 트로피 쇼트프로그램에서 38.33점을 받아 기준 점수를 넘겼다.
대한빙상경기연맹 측 관계자는 “1순위 선수가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점수를 획득하지 못했을 경우 차순위 선수가 세계선수권에 나선다”라고 전했다. 따라서 2013 세계선수권에는 김진서가 한국 대표로 나서는 것으로 확정됐다.
목동 |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