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지 시니 FC 기성용. 스포츠동아DB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기성용(24)의 소속팀 스완지 시티 FC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캐피털원컵(리그컵) 결승에 진출했다.
스완지 시티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웨일스에 위치한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 캐피털원컵 준결승 2차전 홈경기에서 첼시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스완지 시티는 지난 9일 열린 1차전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기 때문에 첼시를 1·2차전 합계 2-0으로 눌렀다.
이로써 스완지 시티는 1912년 창단 이후 FA컵과 리그컵 등을 합쳐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기성용은 지난 2011-12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첼시와의 4강 2경기에서 모두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힘을 보탰다.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리는 스완지 시티는 4부 리그 팀으로는 51년 만에 결승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킨 브래드퍼드 시티와 다음 달 24일 '축구의 성지'로 불리는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지난 1960년 시작된 리그컵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1∼4부 92개 팀이 모두 참가하는 대회로, 현재는 스폰서의 이름에 따라 '캐피털원컵'으로 불린다.
한편, 기성용은 전반 37분 상대 선수의 태클에 다치는 아찔한 상황을 겪기도 했다. 라미레스가 기성용의 발목 쪽을 향해 태클을 걸어왔고, 오른쪽 발목이 꺾이며 넘어진 것.
하지만 상태를 점검 받은 뒤 별다른 이상 없이 경기에 나서 스완지 시티 벤치를 안심 시켰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