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률-허정한
‘세계최강’ 벨기에 당구의 벽은 높았다.
25일(한국시각) 독일 버진에서 막을 내린 2013 세계팀3쿠션선수권대회에서 김경률(33·서울당구연맹)과 허정한(36·경남당구연맹)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대표팀이 3위에 올랐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국내 랭킹 1-2위인 김경률-허정한으로 팀을 구성해 출전했다. D조 예선에서 포르투갈과 베네수엘라를 무난하게 꺾은 한국은 8강에서 덴마크마저 2-0으로 격파,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 상대는 지난 2012년 우승팀 벨기에. ‘당구의 전설’ 프레데릭 쿠드롱(45·세계랭킹 2위)과 에디 멕스(45·7위)의 벽은 역시 높았다. 허정한은 단 13이닝만에 쿠드롱에게 10-40, 30점차로 완패했고, 김경률도 14이닝 14-22로 뒤지던 도중 득실차 규정에 따라 그대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 당구는 2년 만의 세계 4강에 만족하며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대한당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