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대표’ 시몬스, WBC 타격감 그대로… ML 시범경기서 홈런 펑펑

입력 2013-03-21 07:3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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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안드렐톤 시몬스 3점 홈런. 사진=해당 경기 캡처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안드렐톤 시몬스 3점 홈런. 사진=해당 경기 캡처

[동아닷컴]

도미니카공화국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유럽 돌풍을 몰고 온 네덜란드의 안드렐톤 시몬스(24)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1경기 2방의 홈런을 터트렸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소속의 시몬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위치한 챔피언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2013 메이저리그 그레이프후르츠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시몬스는 네덜란드 대표팀에서와 같은 1번 타자 겸 유격수로 출전해 홈런 2개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4타점 3득점의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시몬스는 첫 타석인 1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좌익수 방면 2루타로 타격 감을 조율했다.

제이슨 헤이워드(25)의 적시타 때 팀의 첫 득점까지 올린 시몬스는 팀이 1회말에만 5점을 뽑아 타자 일순해 맞게 된 1회말 2번째 타석에서는 포수 팝 플라이로 물러났다.

하지만 시몬스는 팀이 7-5로 앞서 있는 4회말 역시 선두타자로 나서 좌측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때려냈다.

이어 팀이 8-6으로 리드하고 있던 5회말에는 2사 1,2루의 찬스에서 역시 좌측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때려내 찬스에도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팀의 공격을 이끌며 무려 2홈런 3안타 4타점을 기록한 시몬스는 6회 다섯 번째 타석을 앞두고 대타와 교체돼 경기에서 물러났다.

특출난 유격수 수비까지 지닌 시몬스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해 49경기에 나서 타율 0.289와 3홈런 19타점을 기록했다.

이번 WBC에서는 총 8경기에 나서 30타수 10안타를 때려내며 타율 0.333와 2홈런 6타점 10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애틀란타는 타선이 홈런 5개 포함 장단 21안타를 때리며 18점을 얻어내 선발 투수 마이크 마이너가 4이닝 10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졌음에도 18-9의 대승을 거뒀다.

시범경기 내내 뛰어난 타격 감을 보이고 있는 1루수 프레디 프리먼(24) 역시 홈런 2방을 포함해 4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대승에 큰 역할을 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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