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레즈 추신수. 동아닷컴DB
드디어 하루를 쉰다. 1경기 3삼진을 당하는 등 최근 주춤한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추추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천금 같은 휴식을 얻었다.
신시내티는 2일(이하 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와의 3연전 중 마지막 경기를 끝으로 죽음의 20연전을 마치고 하루 휴식 후 4일 시카고 컵스와 홈 3연전을 갖는다.
팀 당 1년에 무려 162경기를 소화하는 메이저리그지만 20연전은 선수에게 있어선 지옥과도 같은 일.
지난달 13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부터 이어진 20연전. 이 기간 동안 추신수는 18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만 결장하며 19경기에 출전했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추신수에게도 체력적인 부담이 없었을 리 만무하다. 특히 추신수는 가장 많이 타석에 나오는 1번 타자이자 외야의 지휘관인 중견수를 맡고 있다.
하지만 추신수는 이 기간 한때 4할 타율에 육박했고, 출루율 5할을 넘기며 미국 현지 매체 평가에서 4월 한 달 간 전체 메이저리그 타자 중 6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죽음의 20연전 막바지에 타격감이 떨어지며 2일 현재 타율 0.324와 출루율 0.462 장타력 0.533 OPS 0.995를 기록 중이지만 이는 모두 신시내티 구단 1위.
이제 신시내티에 20연전과 같은 무리한 스케쥴은 없다. 적절한 휴식을 취한 추신수는 5월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시내티는 죽음의 20연전 기간에 10승 10패를 기록하며 2일까지 15승 14패 승률 0.517을 올리고 있다.
비록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에 처져 있지만 1위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단 2경기차로 바짝 뒤쫓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