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오픈
2013 프랑스오픈에서 첫 이변이 발생했다.
희생양은 세계랭킹 6위 토마스 베르디흐(체코). 베르디흐는 27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코트에서 열린 이번 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와일드카드로 나선 가엘 몽피스(81위·프랑스)에 2-3(6-7 4-6 7-6 7-6 5-7)로 패해 탈락했다.
베르디흐는 이번 대회에서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같은 조에 속하는 것을 피했다. 특히 ‘클레이코트의 귀신’ 나달과는 결승에서야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은 대진표를 받은 셈이다. 정상적으로 순항했을 경우 8강에서 데이비드 페러(4위·미국), 4강에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와의 대결이 예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페러는 커녕 1라운드에서 복병 몽피스에 패해 탈락하는 신세가 됐다. 이로써 베르디흐는 여자 단식 1라운드에서 패한 ‘흑진주’ 비너스 윌리엄스와 함께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남녀 단식 첫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조코비치를 제외하고, 페더러와 나달, 페러는 무사히 2라운드에 안착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