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스포츠동아DB
이대호(31·오릭스·사진)가 3안타의 맹타로 퍼시픽리그 타격 1위에 복귀했다.
이대호는 2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히로시마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의 7-1 완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달 25일 요미우리전 이후 6경기 만에 시즌 6번째 3안타 경기를 펼쳤다. 시즌 타율도 0.332에서 0.339로 올라 하루 전 소프트뱅크 우치카와 세이치에게 내줬던 타격 1위 자리를 가뿐하게 되찾았다.
5월 31일 한신전에서 시즌 8호 아치를 그린 뒤 1일 같은 팀과의 대결에선 3타수 무안타로 잠시 침묵했던 이대호는 이날도 첫 타석에선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후 타석에선 연거푸 불을 뿜었다. 2-0으로 앞선 3회 1사 2루서 중전적시타를 날려 2루주자 발디리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시즌 35번째 타점을 수확했다. 5회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이한 세 번째 타석에서도 중전안타를 치고 나갔고, 6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데 이어 8회 1사 1루 5번째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뽑아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