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기자의 추신수 스토리] 더스틴 베이커 감독 “추신수 중견수 호수비 놀랄 일 아냐”

입력 2013-06-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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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동아닷컴DB

시즌 개막을 앞두고 추신수(31·신시내티)의 중견수 포지션 이동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그가 새 포지션에서도 메이저리그 수준에 가까운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느냐에 대한 것이었다. 게다가 추신수는 우익수에 더 편안함을 느끼고 있었다.

추신수는 스프링 트레이닝 동안 새 포지션 적응력을 높였다. 비록 시즌 초반 몇 차례 어려운 순간을 겪기도 했지만, 신시내티는 최근 몇 주간 그가 중견수 수비에 있어서도 상당 부분 개선됐다고 보고 있다. 최근 추신수는 외야 깊은 곳으로 날아가는 공을 쫓아가 이를 잡아내는 매우 멋진 플레이를 몇 차례 보여줬다. 또 자신의 강한 어깨를 재입증하기도 했다.

신시내티 더스틴 베이커 감독은 추신수의 새 포지션 적응력 향상을 지켜보며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추신수를 향해 “너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해왔던 베이커 감독은 “추신수에게 부정적 시선을 보내는 이들을 이해하지 못했다. 추신수는 오랜 시간을 뛰어온 선수다. 그는 좋은 운동선수이자 야구선수다. 더 좋은 플레이를 펼칠 것이다”며 변함없이 신뢰를 보냈다.

추신수는 내셔널리그 구장에서의 플레이에도 적응이 됐다. 다행히 신시내티의 홈구장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의 외야는 넓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적응하기가 한결 수월하다. 또 추신수는 내셔널스파크(워싱턴), 시티필드(뉴욕 메츠), 마린스파크(마이애미)와 같은 원정팀 구장에서 경기를 앞두고 배팅 훈련을 할 때 각 구장의 면적을 익혀왔다고 한다.

베이커 감독은 이렇듯 열심히 훈련하는 추신수의 모습이 그를 더 좋은 중견수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예상한다. 베이커 감독은 “추신수가 더 발전되는 모습에는 놀라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추신수가 예전보다 못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것이 더 놀랄 일일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추신수는 2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벌어진 피츠버그 원정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득점으로 팀의 2-0 승리에 기여했다. 시즌 타율은 0.287로 조금 떨어졌다.

MLB.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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