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앨버트 푸홀스. 동아닷컴DB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중 하나인 앨버트 푸홀스(33·LA 에인절스)가 시즌 10호 아치를 그리며 13년 연속 두 자리 수 홈런을 기록했다.
푸홀스는 10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푸홀스는 0-0으로 맞선 1회초 2아웃 후 보스턴 선발 투수 라이언 뎀스터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10호. 푸홀스는 200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 한 이후 지난해까지 12년 연속 두 자리 수 홈런을 때려냈다. 통산 485홈런.
하지만 푸홀스는 나머지 3타석에서는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시즌 성적은 타율 0.241 10홈런 37타점. 푸홀스의 연봉과 이름값에는 미치지 못하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한때 무결점 타자로 꼽혔던 푸홀스는 2001년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비롯해, 올스타 9회, 1루수 부문 실버 슬러거 6회와 골드 글러브 2회, 최우수선수(MVP) 3회를 받았다.
한편, LA 에인절스는 1회 푸홀스의 기선제압 홈런에도 불구하고 선발 투수 조 블랜튼이 5이닝 8피안타 7실점(6자책점)으로 무너지며 5-10으로 패했다.
보스턴 선발 투수 뎀스터는 6이닝 3실점 투구로 시즌 4승째를 기록한 반면, 블랜튼은 5이닝 7실점(6자책점)으로 시즌 10패째를 당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