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이 소근대는 필드…흥행 보인다

입력 2013-08-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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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서희경-김경태(왼쪽부터). 사진|하나금융그룹·스포츠동아DB·발렌타인챔피언십 조직위

■ 내일 KLPGA·KPGA 동시 개최

넵스마스터피스 박희영·서희경 출전
대회측 “반가운 스타 팬들 몰려올 것”

KPGA선수권도 김경태·김형성 출전
김태훈·홍순상 ‘꽃미남’ 대결도 관심

스타는 흥행과 비례한다. 스타가 많을수록 흥행 성적표도 좋다.

15일 강원도 홍천 힐드로사이 골프장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넵스 마스터피스(총상금 6억원·우승상금 1억2000만원)와 충북 충주의 동촌 골프장에서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KPGA 선수권(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은 모두 흥행 대박을 기대하고 있다.


● 박희영, 서희경 출전에 흥행 예감

KLPGA 투어는 7월 7일 끝난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이후 6주 만에 열린다. 넵스 마스터피스는 두 가지 행운이 더해졌다.

당초 이 대회는 하반기 두 번째 대회로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9일 열릴 예정이던 타니여자오픈이 주최 측 사정으로 취소되면서 하반기 첫 대회로 치러지게 됐다. 하반기 개막전이라는 프리미엄을 고스란히 안게 됐다.

반가운 스타들의 출전 소식에 흥행 예감도 좋다. 7월 LPGA 메뉴라이프 클래식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박희영(26·하나금융그룹)과 2009년 KLPGA 투어 3관왕 출신으로 국내에서 많은 팬을 거느렸던 서희경(27·하이트)이 출전한다.

해외에서 활약하는 스타들을 모셔오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운이 따랐다.

박희영의 출전이 결정된 건 7월 15일(한국시간) 메뉴라이프 클래식에서 우승하기 이틀 전이었다. 만약 우승 뒤였다면 출전을 장담하기 어려웠다.

대회 주최 측 관계자는 “이틀만 결정이 늦었더라면 박희영의 출전이 어려웠을 것이다. 박희영에 이어 서희경까지 출전하면서 많은 팬들이 몰려올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들뜬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 김태훈, 홍순상, 꽃미남들의 그린전쟁

KPGA도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주 연속 국내 대회 나들이에 나섰던 해외파들은 15일 열리는 KPGA 선수권에서 국내파들과 샷 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김경태(27·신한금융그룹)와 김형성(33·하이스코), 류현우(32), 이상희(21·호반건설), 조민규(26), 황중곤(21·이상 투어스테이지) 등 일본에서 뛰고 있는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해외파들의 출전으로 KPGA 코리안투어에서는 연일 화끈한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국내파에 밀려 우승은 놓쳤지만 2주 연속 열린 보성CC클래식과 솔라시도 파인비치오픈은 근래 보기 드문 명승부가 연출됐다. 남자골프만의 매력을 흠뻑 발산하면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새로운 스타가 탄생한 것도 흥행에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김태훈(27)에 이어 홍순상(32·SK텔레콤)까지 두 꽃미남 골퍼의 우승으로 남자골프를 바라보는 팬들의 시선이 달라졌다. 폭염보다 더 뜨거운 흥행 대결이 기대된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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