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박병호-강정호-손승락(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2. 19홈런 강정호→2년연속 3할·20홈런 Go
3. 42S 손승락→단일시즌 최다 47S 도전장
창단 첫 4강을 사실상 확정지은 넥센이 기록 측면에서도 풍년을 맞고 있다. 넥센은 우리 히어로즈로 출범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단 한번도 승률 5할을 달성하지 못했다. 지난해 61승(3무69패)이 최다승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이미 그 이상의 승수를 챙겼다. 4강을 넘어 1위까지도 도전해볼 만한 페이스다.
개인타이틀에서도 지난해 홈런왕인 박병호가 29홈런으로 2년 연속 1위를 향해 맹렬히 질주하고 있다. 박병호는 1개만 더 추가하면 2년 연속 30홈런을 달성한다. 3개를 더 치면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을 기록하게 된다.
19홈런의 강정호도 홈런 1개만 더 때리면 2년 연속 20홈런 타자가 된다. 강정호는 유격수로서 2년 연속 타율 3할-20홈런의 대기록에도 근접해있다. 강정호는 지난해 타율 0.314에 25홈런을 기록했다.
올 시즌 개인통산 최초로 40세이브를 넘어선 마무리 손승락도 대기록을 겨냥하고 있다. 오승환이 2006년과 2011년 달성한 단일시즌 최다 47세이브에 도전하고 있다. 손승락이 이 기록을 달성하면 마무리로서 최초로 투수 골든글러브를 받을 만한 위치에 설 수도 있다. 지난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박병호)와 신인왕(서건창)을 배출한 넥센이 올 겨울에는 더 바빠질지도 모른다.
창원|김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