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석 금메달’ 나중에 따로 준다

입력 2014-02-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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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두 개의 메달 항의 수용

2014소치동계올림픽에서 화제를 낳았던 ‘운석 금메달’이 메달 수여식에서 공개되지 못했다. 러시아 이타르타스통신은 “15일(한국시간) 금메달을 획득한 7명의 금메달리스트에게 수여될 ‘운석 금메달’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요청으로 추후 전달하기로 했다”고 16일 보도했다.

당초 소치올림픽조직위원회는 15일 ‘러시아 첼랴빈스크주 운석 추락 1주년’을 맞아 당일 알파인스키 여자 슈퍼대회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남자스키점프, 쇼트트랙 남자 1000m·여자 1500m 등 7개 종목 우승자들에게 IOC가 수여하는 메달 이외에 운석 조각이 들어간 특별 기념메달을 메달 수여식 때 전달할 계획이었다. 여기에는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우승한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도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IOC는 선수들이 왜 금메달을 2개씩 받느냐는 스포츠팬들의 항의를 고려해 운석 메달 수여 연기를 요청했고, 소치올림픽조직위가 이를 받아들였다. 길버트 펠리 IOC 수석국장은 “메달 수여식에선 IOC가 주는 메달만 수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5일 나온 7명의 금메달리스트들은 메달 수여식에서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IOC에서 수여하는 금메달만 목에 걸었다. 운석 금메달은 각국 올림픽위원회가 소치올림픽조직위로부터 전달 받아 선수들에게 추후 수여한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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