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4연속경기 홈런포…염경엽감독 함박웃음

입력 2014-02-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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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염경엽 감독은 일본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에서 진행 중인 연습경기에서 연일 홈런포를 터트리는 타선에 흡족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진제공|넥센 히어로즈

넥센 염경엽 감독은 일본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에서 진행 중인 연습경기에서 연일 홈런포를 터트리는 타선에 흡족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진제공|넥센 히어로즈

기존 거포에 강지광·유재신까지 가세
“4경기서 7홈런…연습경기지만 고무적”


넥센은 지난해 홈런으로 흥했다. 박병호(28)의 2년 연속 홈런왕 등극에다 팀 홈런 1위로 장타력의 팀임을 입증했다. 홈런으로 낸 득점의 비율이 30%를 넘어설 정도였으니, 넥센의 창단 첫 4강은 홈런과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 역시 조짐이 좋다. 아무리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기간이라고 해도, 불을 뿜는 기세가 심상치 않다. 넥센 타선은 22일 SK전부터 25일 한화전까지 총 4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때려냈다. 22일 SK전에선 문우람이 홈런포를 쏘아 올렸고, 23일 한화전에선 강지광, 이성열, 유재신이 3개의 홈런을 릴레이로 쳤다. 또 24일에는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를 상대로 강지광과 강정호가 나란히 아치를 그렸고, 25일에는 다시 한화전에서 이성열이 대포를 가동했다. 4경기에서 총 7개의 홈런을 쏟아낸 것이다. 25일 경기에서만 역전패했을 뿐, 오키나와 연습경기 전적도 3승1패다. 넥센의 트레이드마크인 ‘강타선’의 힘을 제대로 발휘하고 있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25일 한화전에 앞서 “비록 연습경기이긴 하지만 충분히 고무적인 일”이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미국 애리조나 1차 캠프의 결과에 대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라는 의미에서다. 염 감독은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선수들이 각자의 목표에 맞게 훈련들을 해왔다”며 “1차 캠프에서부터 선수들이 무척 열심히 했고, 훈련 성과가 무척 좋았다. 그 부분에 대해 선수들도 ‘틀리지 않았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이 미국에서 일본으로 이어지는 고된 훈련 스케줄에도 지치지 않는 체력을 갖췄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염 감독은 “우리 팀은 ‘선 체력, 후 기술’이 원칙이다. 선수들이 적절한 휴식을 취하면서 훈련하니 팀 분위기도 좋은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오키나와|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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