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 드 코리아 2014’ 첫 날 경기가 펼쳐진 8일 1구간 베스트 영 라이더 누르보라트 쿨림베토프(컨티넨탈 팀 아스타나), 개인종합 1위 그레가 볼레(비니-판티니-니포), 산악구간 1위 장경구(코레일·왼쪽부터)가 시상대에 올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산악구간 경주선 한국 장경구 1위 차지
국내 최대 도로사이클대회인 ‘투르 드 코리아 2014’가 8일 경기도 하남 미사리경정공원에서 개막했다. 첫 날 레이스는 미사리경정공원에서 충주 세계무술공원까지 137.2km 구간에서 펼쳐졌다. 이번 대회에는 국제사이클연맹(UCI)에 등록된 13개국 20팀 120명의 엘리트선수들이 참가했다.
1구간 개인종합에선 슬로베니아의 그레가 볼레(비니-판티니-니포)가 3시간3분47초로 1위를 차지했다. 호주의 네일 판데르 플라오(아반티 사이클링)가 간발의 차이로 2위, 한국의 박건우(국가대표)가 3위에 올랐다. 볼레는 “17km가 남은 지점까지 줄곧 선두권을 유지하다가 팀 동료들의 적극적 도움으로 1위를 차지했다. 내일 옐로 저지를 입어야 하는 1위인데, 다른 팀 선수들의 견제가 심할 것이다. 2구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팀 성적에선 아반티 사이클링(호주)이 9시간26분21초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컨티넨탈 팀 아스타나(카자흐스탄), 3위는 비니-판티니-니포(일본)다. 팀 성적은 팀별 상위 3명의 성적을 합산해 정한다.
일정 구간 최고 속도를 측정하는 스프린트 구간에서도 볼레가 1위에 올랐고, 경사에서 펼쳐지는 산악구간 경주에선 한국의 장경구(코레일)가 가장 빨랐다. 대회 2일째인 9일에는 충북 충주에서 전북 무주까지 197.2km 구간에서 레이스가 벌어진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