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천 취소 크리켓 ‘동전 던지기’로 승패 가리다

입력 2014-09-30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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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조별리그 B조 쿠웨이트 ‘행운의 8강’

2014인천아시안게임 개막 11일째인 29일 인천을 비롯해 수도권 전역에는 오전부터 제법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이 때문에 실외종목 일정에 차질이 빚어진 가운데 연희크리켓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크리켓 남자 조별리그 B조 쿠웨이트-몰디브전이 취소됐다. 이에 두 팀은 코인 토스(동전 던지기)로 승패를 가렸다. 세계크리켓협회(ICC)는 경기가 우천 취소될 경우 동전 던지기로 순위를 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쿠웨이트가 앞면, 몰디브가 뒷면을 택한 뒤 심판이 동전을 던졌다. 행운의 여신은 쿠웨이트의 편이었다. 동전 던지기 결과, 앞면이 나왔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네팔에 20-21로 진 쿠웨이트는 동전 던지기로 값진 1승을 수확하면서 네팔(2승)에 이어 조 2위로 8강에 오르는 엄청난 행운을 누렸다. 반면 1패를 기록 중이던 몰디브는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몰디브에게는 4년간 준비한 아시안게임이 동전 던지기 패로 허무하게 막을 내리는 순간이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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