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상금왕, 해외진출 러시

입력 2014-10-30 06: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김하늘-장하나-김효주(왼쪽부터). 사진제공|KLPGA

김하늘 일본투어·장하나 LPGA QT 예선 진행중
김효주 포함 2011년 이후 역대 상금왕 모두 떠나

김효주(19·롯데)와 백규정(19·CJ오쇼핑)은 떠나고, 정혜진(26·우리투자증권)은 들어온다. 2015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최근 수년간 KLPGA 투어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스타들의 해외 진출이 잠잠했고, 새로운 스타가 계속 등장하면서 강자들이 넘쳐났다. 그러나 올해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갑자기 해외 진출 바람이 불면서 미국과 일본으로 떠날 채비를 하는 스타들이 늘어났다.

가장 주목받는 곳은 미국이다. 이미 김효주와 백규정은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을 확정했다. 2013년 상금랭킹 1위와 2위이자, 공동 다승왕이었던 장하나(22·비씨카드)와 김세영(21·미래에셋)도 LPGA 투어를 노크하고 있다. 장하나와 김세영은 12월 3일부터 열리는 L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이하 QT) 최종예선에 도전한다. 2차 예선까지는 면제(세계랭킹 40위 이내) 받아 마지막 관문만 통과하면 LPGA 투어로 진출할 수 있다.

박희영(27·하나금융그룹)의 동생 박주영(24·호반건설)과 이정은(26),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 투어에서 활약해온 정예나(26)는 QT 2차 예선을 통과해 3차 예선을 준비 중이다. 20위 이내에 들어야 LPGA 투어 풀시드를 받을 수 있다.

김하늘(26·비씨카드)과 배희경(22·호반건설)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8월 열린 1차 예선을 가볍게 통과했다. 11월 2일 서울경제 레이디스클래식이 끝나면 곧바로 일본으로 떠나 5일부터 열리는 2차 예선에 출전한다. 2차 예선 통과 후에도 3차와 최종 예선을 거쳐야 하지만, 일본 진출은 무난할 전망이다.

국내로 컴백을 준비하는 스타도 있다. JLPGA 투어에서 활약했던 정혜진은 내년 KLPGA 투어 복귀를 추진 중이다. 1년간 일본에서 뛰었던 정혜진은 “해외 투어 활동이 생각했던 것보다 힘들었다. 내년에 국내로 들어와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LPGA 투어에서 뛰었던 김주미(30)도 내년 KLPGA 투어 복귀를 계획 중이다.

스타들의 이동으로 내년 KLPGA 투어에는 대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김하늘(2011∼2012년 상금왕), 장하나(2013년 상금왕), 김효주(2014년 상금왕 확정)가 떠나면 2011년 이후 역대 상금왕이 모두 빠져나가게 된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