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청용. 스포츠동아DB
한국사격이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금빛 총성을 향한 부푼 꿈을 이어가고 있다.
박대훈(20·동명대)과 김청용(18·흥덕고·사진)이 11일(한국시간)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2015가발라월드컵 남자 50m 권총 경기에서 나란히 시상대에 올랐다. 본선 3위(567점)로 결선에 오른 박대훈은 7번째 발부터 2위로 올라선 뒤 결선 합계 191.4점으로 마이지아지에(중국 ·194.7점)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4월 창원월드컵에서 은메달을 따 올림픽 쿼터를 따낸 박대훈은 지난달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3관왕에 오른 기대주다.
김청용의 활약도 놀랍다. 본선 5위(563점)로 결선에 안착한 김청용은 10번째 발까지 4위권에 머물다 11·12번째 발에서 각각 10.2점, 10.3점을 명중해 3위에 올랐다. 그의 첫 월드컵 입상이다. 김청용은 ISSF 홈페이지를 통해 “올림픽 금메달이 목표다. 50% 가능성이 있다. 남은 1년간 나머지 50%를 채우기 위해 실력을 연마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한국은 이 종목에서 모든 올림픽 쿼터(국가별 최대 2장)를 확보했다. 진종오(36·kt)가 2014그라나다세계선수권, 박대훈이 창원월드컵을 통해 리우행 티켓을 얻었다. ISSF 규정에 따라 더 이상 쿼터를 추가할 순 없다. 대한사격연맹은 내년 초 별도의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올림픽 출전선수를 확정할 계획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