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vs 스피스, 새 왕좌는?

입력 2015-08-1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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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2위 로리 매킬로이(왼쪽)와 조던 스피스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PGA 챔피언십’ 오늘 개막

스피스, 올해 3번째 메이저 우승사냥
세계랭킹 1위 매킬로이 부상 복귀전
호주 출신 데이·‘명불허전’ 우즈 복병


미국의 떠오르는 골프스타 조던 스피스(22)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세계랭킹 1위)의 왕좌를 노린다.

13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의 휘슬링 스트레이츠 골프장(파72·7514야드)에서 열리는 PGA 챔피언십(총상금 1000만 달러)은 스피스의 3번째 메이저 우승 사냥과 부상에서 복귀한 매킬로이의 세계랭킹 1위 전쟁으로 관심을 끈다.

세계랭킹 2위 스피스는 4월 마스터스와 6월 US오픈 우승으로 올해만 두 차례 메이저 우승을 석권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미국에서 열리는 메이저 대회를 모두 차지해 ‘아메리칸 슬램’을 이룰 수 있다. 또한 2002년 타이거 우즈 이후 13년 만에 한 시즌 메이저 3승을 차지하게 된다. 우승하면 매킬로이가 차지하고 있는 골프황제의 자리도 뺏어올 수 있다.

발목 부상 이후 약 1개월 만에 복귀하는 매킬로이는 타이틀 방어와 함께 황제 자리를 지켜야 하는 커다란 부담을 안고 있다. 매킬로이는 지난 7월 디오픈을 앞두고 축구를 하던 중 왼쪽 발목을 다쳐 약 한 달 가까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발할라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에서 4라운드 내내 60타대 성적(66-67-67-68)을 기록하며 우승했다.

또 한명의 주목할 스타는 제이슨 데이(호주)다. 데이는 메이저대회 우승이 없다. 그러나 거의 모든 메이저대회에서 고른 성적을 거두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역대 메이저 대회에서는 2011년 마스터스와 US오픈 그리고 2013년 US오픈에서 3번이나 준우승했다. 또 2013년 마스터스 3위, 2014년 US오픈과 2015년 디오픈 공동 4위, 2013년 PGA 챔피언십 공동 8위, 2015년 US오픈 공동 9위, 2010년 PGA 챔피언십 공동 10위로 9번이나 톱10 이상의 성적을 기록했다.

우즈의 부활에도 여전히 관심이 높다. 극심한 부진을 보이던 우즈는 가장 최근 출전한 퀴큰론스 내셔널에서 공동 18위에 오르면서 샷 감각을 회복 중이다. 14차례 메이저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우즈는 PGA 챔피언십에서도 4번 우승했다.

우승자에게는 엄청난 혜택이 주어진다. 우선 5년 동안 PGA 투어 시드를 보장받게 되고, 또 5년 동안 마스터스와 US오픈, 디오픈 그리고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우승상금은 자그마치 180만 달러(약 21억4700원)이다. 한국선수로는 2009년 우승자 양용은과 배상문, 안병훈이 출전한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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