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 사진제공|르꼬끄골프
JLPGA 다이오제지 오픈 정상…시즌 7승째
2001년 이자와 기록 돌파…日 골프 새 역사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최초로 한 시즌 상금 2억엔 돌파에 성공한 이보미(27·사진)가 일주일 만에 일본 남녀 프로골프 최다 상금 신기록을 썼다. 이보미는 22일 일본 후쿠시마현 이쓰우라테이엔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다이오제지 에리에르 레이디스오픈(총상금 1억엔)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우승했다. 단독 선두로 출발한 이보미는 이날 단 한번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고 1승을 추가했다. 시즌 7승째이자 JLPGA 통산 15승째다.
이보미는 이번 우승으로 일본 남녀 프로골프 통합 한 시즌 역대 최다상금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 전까지 JLPGA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은 2009년 1억7501만6384엔을 기록한 요코미네 사쿠라(일본)가 보유하고 있었다. 올 시즌 일찌감치 상금왕을 확정지은 이보미는 15일 끝난 이토엔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6승째를 따내며 JLPGA투어 최초로 상금 2억엔(2억781만7057엔) 돌파에 성공했다. 여자골퍼로는 처음이자 일본 남녀프로골프 통산 역대 5번째다. 2억엔 돌파에 성공한 이보미는 내친김에 일본 프로골프 역대 최다 상금 기록에 도전했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1800만엔을 추가한 이보미는 2001년 이자와 도시미즈(일본)가 세운 2억1793만4583엔을 뛰어 넘으며 역대 한 시즌 최다 상금 신기록(2억2581만7057엔·약 21억2600만원)을 세웠다.
한편 이보미는 올해 31개 대회에 출전해 7승과 7번의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보미의 맹활약에 힘입은 한국선수들은 올 한해 JLPGA 투어 16승을 합작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