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민 날았다…현대캐피탈 2연승

입력 2015-11-2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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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문성민(15번)이 2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원정경기 도중 블로킹을 피해 공격을 하고 있다. 문성민의 20득점 활약 덕분에 현대캐피탈이 세트스코어 3-0으로 이겼다. 사진제공|현대캐피탈

문성민 20득점…OK저축에 3-0 완승
도로공사, 기업은행 잡고 3위로 점프


V리그에서 가장 공격템포가 빠른 팀들의 맞대결에서 현대캐피탈의 ‘업템포 1.0 배구’가 더 빨랐다.

현대캐피탈은 2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OK저축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8-26 25-23) 완승을 거두고 시즌 7승째(4패)를 따냈다. 18일 삼성화재전에 이어 2연패를 당한 OK저축은행은 시즌 3패째(8승)를 떠안았다. 현대캐피탈은 블로킹에서 9-4로 앞섰고, 주장 문성민이 20득점(공격성공률 63%)으로 팀을 이끌었다.

서브로 상대의 기를 꺾겠다는 두 팀 벤치의 의지가 드러난 경기였다. 1세트 10점대 중반까지 두 팀의 서브는 강했다. 그 탓에 각각 4, 5개의 서브미스를 했다. 공격으로 번 점수를 서브범실로 까먹었지만 20점대까지 강서브가 오갔다. 1세트의 균형은 20-20에서 OK저축은행 송명근의 공격범실과 현대캐피탈 송준호의 퀵오픈 성공에서 무너졌다. OK저축은행이 따라붙었지만 22-23에서 송명근의 목적타 서브가 네트에 걸리며 세트포인트에 몰렸다. 마무리는 현대캐피탈 오레올이 했다.

2세트 OK저축은행은 송명근을 대신해 강영준을 넣고, 세터도 이민규에서 곽명우로 교체해 변화를 줬다. 속공과 스피드 대신 시몬의 큰 공격으로 점수를 쌓았다. 현대캐피탈은 중앙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스피드로 맞섰다. 듀스로 이어진 균형을 현대캐피탈이 깼다. 오레올의 마무리로 2세트도 따냈다.

3세트 OK저축은행이 11-7로 앞서갔지만, 옐로카드와 관련한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의 어필로 경기가 5분간 중단되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OK저축은행은 계속 주도권을 잡았지만 6개의 서브범실 때문에 발걸음이 무거워졌다. 현대캐피탈은 22-23에서 문성민의 백어택으로 동점을 만든 뒤 시몬의 속공 아웃과 오레올의 블로킹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한편 여자부 도로공사는 김천체육관에서 벌어진 IBK기업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3 25-13 25-13)으로 이겨 2연승과 함께 시즌 4승째(4패)를 챙기며 3위로 도약했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3연승을 마감하며 시즌 5승4패를 기록했다.

안산 |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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