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선수들이 2일 잠실 한화전 연장 11회말 끝내기안타를 친 이병규(7번)에게 물을 뿌리며 잡으러 가고 있다. LG는 KBO리그 최초로 개막 2연속경기 연장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야구 열기에 불을 붙였다. 스포츠동아DB
■ 성급했던 잠실 우천취소 결정
사상 첫 개막 2연속경기 연장 끝내기
3차전도 명승부 기대한 팬들 ‘헛걸음’
‘9시간 55분!’ 1∼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LG의 개막 2연전은 무려 10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첫날 연장 12회 접전을 펼치더니, 이튿날도 연장 11회까지 치열하게 싸웠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두 팀의 화끈한 승부에 프로야구 열기는 예열 없이 후끈 달아올랐다. 겨우내 야구에 목말랐던 팬들의 가슴을 한껏 달아오르게 만들기에 충분한 진검승부였다. 아쉽게도 3일 경기는 비로 취소돼 고조된 열기에 찬물을 끼얹게 됐지만, 두 팀의 대결은 전력평준화로 더욱 치열해질 2016시즌 KBO리그의 예고편으로 손색 없었다.
● 개막 2연전 10시간 연장 승부!
LG는 투구에 맞아 타박상을 입은 내야수 정성훈 대신 3일 투수 김지용을 1군으로 불러들였다. LG 양상문 감독은 “중간계투는 7명이면 될 줄 알았는데…”라는 우스갯소리로 야수 대신 투수를 콜업한 이유를 설명했다. 개막 2연전에 한화는 무려 10명의 투수를, LG는 9명의 투수를 투입했다. 이틀 연속 등판한 투수도 양 팀 합쳐 7명이었다. 이틀 연속 연장승부가 치러졌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LG는 1일 4-4로 맞선 연장 12회말 1사 2루서 양석환의 끝내기 2루타로, 2일 7-7 동점인 연장 11회말 무사 1루서 이병규(7번)의 끝내기 3루타로 승리했지만 투수 출혈은 막을 수 없었다. 한화도 마찬가지. 1∼2일 선발투수였던 송은범(3이닝)과 김재영(1.2이닝)은 채 5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경기 초반부터 ‘벌떼야구’를 해야 했고, 연장승부까지 가는 바람에 투수가 총동원됐다.
● LG 자율-한화 정상 훈련, 그러나 우천취소
연장승부에는 승패를 떠나 후유증이 남는다. 2경기를 마치 3연전처럼 치른 양 팀 선수들은 극심한 피로를 호소했다. 양상문 감독은 이틀 동안 고생한 선수들에게 3일 휴식을 줬다. 오후 2시 시작하는 경기였지만 낮 12시까지 잠실구장에 오도록 배려했고, 훈련도 자율에 맡겼다. 반면 한화 선수단은 일찌감치 구장에 도착해 이틀 연속 끝내기 패를 설욕하기 위해 전의를 불태웠다. 실내훈련장에서 모든 훈련을 소화했고, 비를 맞으며 캐치볼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비로 인해 취소됐다. 오후 1시30분, 오전부터 내린 비 때문에 그라운드 사정이 좋지 않다는 이유에서였다. 피곤했던 선수들에게는 달콤한 휴식이 주어졌지만, 경기를 보기 위해 교통체증도 마다하고 가족 단위로 구장을 찾았던 팬들은 아쉬운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이날 경기 입장권은 1만9000장이 예매됐다. 현장구매를 위해 우산을 들고 서서 기다린 팬들도 상당수였다. 경기가 시작하기만을 기다렸던 관중은 우천취소 소식에 분노했다. 심지어 경기가 취소된 직후 비가 그치면서 원성은 더욱 커졌다. 이후에도 한 차례 비가 더 쏟아지긴 했지만, 한 시즌 144경기 체제가 되면서 갈 길 바쁜 프로야구에서 개막 직후부터 결정된 다소 성급했던 우천취소는 아쉬움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잠실 |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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