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완투 후유증? 등판 일정 안갯속

입력 2016-04-2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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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윤석민.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내일 한화전 홍건희 대체 선발 투입

완투 후유증일까. KIA 윤석민(30·사진)의 시즌 4번째 등판 일정이 안개 속이다.

KIA 김기태(47) 감독은 26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윤)석민이가 완투 이후 아직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며 “모레(28일) 선발등판이 힘들어 대신 홍건희(24)를 투입한다”고 밝혔다.

윤석민은 17일 광주 넥센전에서 선발로 나와 9이닝을 모두 던지며 시즌 첫 완투를 기록했다. 팀이 2-1로 지는 과정에서 에이스의 책임감을 가지고 완투했지만, 어깨에 조금 무리가 갔다. 결국 지난 주말 사직 3연전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거를 수밖에 없었다. 이대진(42)투수코치는 “윤석민의 구위가 덜 회복됐다. 좀 더 몸 상태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윤석민의 빈자리는 홍건희가 메운다. 홍건희는 올 시즌 6경기 모두 구원투수로 나와 승패없이 방어율 3.38(10.2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 KIA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할 재목이기도 하다.

한편 KIA는 한기주(29)가 종아리 부상으로 빠진 임준혁(32)을 대신해 5선발 자리를 책임진다. 김 감독은 “(한)기주가 5선발로 로테이션에 합류한다. 29일 광주 두산전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기주는 23일 사직 롯데전에서 임시선발로 나와 승리를 챙겼다. 5이닝 4실점 7안타로 내용은 아쉬웠지만, 일단 이닝을 책임지는 모습으로 믿음을 줬다. 팔꿈치와 어깨 상태가 관건인데 이 코치는 “부상에서는 완전히 벗어났다. 구속도 시범경기 시속 140km대 초반에서 현재 중반대로 올라왔다”고 밝혔다.

대전 |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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